부산 출장갔을 때 꼭 먹고 와야겠다 생각한 음식 중 하나인 돼지국밥
친구들과 내일로 여행하면서 부산에서 돼지국밥을 처음 먹었는데 그 때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국밥집을 여러군데 찾다가 가려던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의 밀양돼지국밥을 가기로 했다.
광안역과 광안리해수욕장 딱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밀양돼지국밥 간판이 큼직하게 걸려있다.
자리는 있었는데 매장이 바빠서 그런지 정리를 못하셔서 조금 기다렸다.
6시 15분 쯤 들어왔다.
원래 국밥과 수육을 둘다 즐길 수 있는 수육백반을 많이 추천하던데
그렇게 배가 고픈 편이 아니어서 돼지국밥만 먹기로 했다.(7.5)
바로 옆은 사장님 집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자동문 바로 앞에 복도처럼 길게 되어 있어서 추운데 안에서 기다리는 느낌이다.
계산하는 곳 바로 앞에 추가반찬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조금 기다렸더니 돼지국밥이 나왔다.
혼자 왔는데 반찬이 쟁반 한가득 담겨있어서 매우 놀랐다.
젓갈 두종류와 소면, 김치 두 종류, 새우젓, 다데기, 쌈장, 부추, 고추, 양파, 마늘까지...
밥도 푸짐하게 담겨져있고 국밥도 푸짐했다.
사장님께서 혼자 온 내가 신경쓰이셨는지 반찬이랑 같이 먹으라고ㅎㅎ너무 친절하셨다.
뽀얗고 맑은 국물에 파가 송송 썰어져서 담겨있다.
매장 들어갈 때부터 잡내가 안 느껴졌는데 깔끔한 국밥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푸짐한 감동적인 반찬...
혼자 커다란 식탁 차지하고 먹는 게 민망했는데 이렇게 가득 주시다니.
남길 수 없어서 국밥 한 입에 반찬 이것저것 같이 먹었다.
역시 항공샷을 안 찍을 수 없다.
내가 매장에 들어오고 다음에 한 팀 들어왔는데 그 다음 사람부터는 재료가 떨어져서 마감이라고 했다.
토요일 저녁 6시 반 쯤이었는데 마감이라니.
배달 주문도 있던데 맛집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나보다.
국물을 저었더니 숟가락에 고기가 잔뜩 느껴졌다.
진짜 맛있었던 젓갈과 김치.
젓갈 좋아하는데 마음껏 잘 먹었고 김치도 직접 담그신건지 신선하고 아삭하고 국밥이랑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생양파, 마늘, 고추는 냄새가 신경쓰여서 먹지 않았다ㅠㅠ
국밥 고기를 새우젓에 찍어 먹기도 하고
뽀얀 국물 먹다가 절반 정도 남았을 때 국물에 다데기를 풀어서 매콤하게 먹기도 했다.
부추도 양념이 되어있어서 맛있었다.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다데기를 살짝 풀었는데 사진상으로는 붉은 빛이 잘 안보인다.
다데기를 국물에 넣으니 깔끔한 육수에서 풍부한 육수 맛을 느낄 수 있다.
같이 주신 소면도 국물에 넣어서 먹으니 밥도 먹고 국수도 먹고 일석이조.
부산에는 먹을 것도 많고 맛집도 많은데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서 국밥이 먹고싶을 때는 밀양돼지국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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