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일한지 좀 됐는데 아브뉴프랑을 한번도 안가봤다.
동기가 맛있다고 가자고 한 닥터로빈 다녀온 후기다.
닥터로빈은 공원 가까운 아브뉴프랑 끝쪽에 위치하고 있다.
1층에 있는데 아브뉴프랑 딱 들어오자마자 크게 보인다.
아브뉴프랑 길 건너편에서 보니 번쩍번쩍 빛난다.
거리 양 옆과 위 아래로 다양한 음식점이 많았다.
아브뉴프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딱 닥터로빈이 보인다.
이렇게 매장이 큼직하게 보여서 찾기 어렵지 않다.
매장 입구에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이 있었다.
가지 비프 토마토 리조또, 트러플향 가득한 버섯 크림 리조또, 통단호박 스프, 햄버거 로제 펜네, 백합조개 봉골레 파스타
건강한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닥터로빈이다.
설탕, 버터,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메뉴판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이 됐다.
우선 닥터로빈의 시그니처 메뉴인 통단호박 크림 스프는 꼭 먹으라고 해서 골랐다.(18.5)
2~3인용이라고 쓰여있지만 둘이서 이 메뉴와 다른 메뉴 시키면 적당한 양이다.
피자는 오징어 먹물과 친환경 현미로 만든 도우를 쓴다고 한다.
크림 파스타는 버터가 안 들어가고 국내산 콩을 갈아 넣은 소스랜다.
세상에 콩으로 크림소스를 만든다니 너무 신기하다.
올리브 오일 중 최고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 오일 파스타와
콩크림 소스가 섞인 로제 파스타도 있다.
염도를 낮춘 토마토 파스타와 잡곡을 넣어 만든 라이스 메뉴다.
저희는 트러플 향 가득한 버섯크림 리조또를 골랐다. (17.5)
어린이를 위한 용량의 키즈 메뉴도 있고 다양한 음료도 있다.
원산지 표시도 아주 자세히 해놨다.
닥터로빈은 매장 안쪽에서 먼저 결제하는 방식이다.
메뉴를 자리에서 고르고 계산대 앞으로 가서 주문하면 메뉴를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수다떨고 있다보니 통단호박 스프가 나왔다.
진짜로 통단호박 안에 스프가 가득 담겨있다.
고소한 스프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같이 나온 국자로 단호박 속을 긁어 스프와 같이 그릇에 담았다.
부드러운 스프에 달달한 단호박 덩어리를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15년간 닥터로빈 1위 메뉴인 통단호박스프 강추!
잠시후 트러플향 가득한 버섯크림 리조또도 나왔다.
가장자리에 트러플 오일이 가득하다.
나오자마자 향긋한 트러플 향이 진동을 하는데 진짜 먹음직스럽다.
크림이 콩크림이래서 상상이 안갔는데 평소 먹던 크림소스 파스타 같았다.
맛도 있고 건강한 재료로 먹어서 기분도 좋았다.
위에 올라간 버섯도 살찍 튀긴것 같이 볶아서 식감이 살아있었다.
그 위에 치즈를 곱게 갈아놔서 비쥬얼이 완벽했다.
매장이 넓직하면서 환하고 밝은 분위기다.
닥터로빈은 체인점으로 이곳저곳 많이 있지만
판교 아브뉴프랑에 있어서 퇴근하고 이렇게 가볼 수 있었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닥터로빈.
예전에 무가당, 무염료 키토 음식점을 갔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사실 걱정이 됐었는데
설탕과 버터와 MSG가 안들어갔는데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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