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유명한 체코 음식점 나즈드라비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해놓고 친구랑 4월에 다녀왔다.
나즈드라비는 강남에 2개가 있는데 네이버 예약을 받는 흥국생명빌딩으로 갔다.
주문한 음료를 기차가 자리까지 배달해줘서 한창 SNS에서 난리난 곳이다.
네이버 예약 요청사항에 기차다니는 옆자리로 해달라고 했는데
금요일이라 힘들다고, 일반으로 예약하면 기차 옆 테이블 자리날 때 이동해준다고 친절하게 답변이 왔다.
알겠다고 하고 일반으로 예약했다.
퇴근하고 7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기찻길 옆 테이블은 모두 찼다.
그래서 일단 아무 테이블에 앉고 메뉴를 봤다.
체코를 3번 가봤는데 꼴레뇨, 굴라쉬, 체코맥주가 진짜 그리웠다.
체코를 갈 때마다 먹었어도 항상 맛있게 느껴진 음식들.
꼴레뇨 32,000, 굴라쉬 23,000
체코 맥주인 코젤 다크를 골랐다.
메뉴판에 필스너 3종류가 있는데 거품 양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친구는 거품으로 가득한 밀코를 골랐.(8,000원)
크리스피와 스무드 맥주는 파인트, 하프파인트 두 종류로 크기가 다르게 있었는데
밀코는 파인트 한 종류만 판매한다.
메뉴를 주문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마스코트인 기차가 천장에 인테리어로 반짝반짝 예쁘다.
문 너머 반대편 모서리 자리가 기차로 서빙해주는 선택받은 자리다.
코젤 다크와 필스너 밀코가 먼저 나왔다.
밀코는 거품이 굉장히 부드러운데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사그라드니 빨리 마셔야한다
맥주 마시면서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기찻길 옆으로 테이블이 나서 자리를 옮겨줬다.
완전 감동
자리를 옮기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우선 쫀득한 빵과 함께 먹으면 일품인 굴라쉬.
굴라쉬 요리는 동유럽인 체코랑 헝가리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고기랑 야채를 볶고 푹 끓인 요리다.
토마토 베이스 육수인데 맛있다.
파스타 면도 굴라쉬 안에 들어있었다.
빵이 진짜 떡처럼 쫀득하다.
그리고 곧이어 나온 꼴레뇨.
꼴레뇨는 체코의 돼지 족발요리로 유명하다.
독일에서의 명칭은 슈바인 학센.
족발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발 부위는 아니다.
고기를 삶은 후 튀겨서 겉바속촉으로 굉장히 맛있다!
돼지고기와 구운 야채, 감자 샐러드, 사워크라우트라고 불리는 양배추 절임, 피클, 소스가
커다란 판에 담겨서 나왔어요.
굴라쉬와 꼴레뇨에 체코맥주라니
너무 행복하다....
직원분이 오셔서 꼴레뇨를 먹기 쉽게 손질해줬다.
잘 삶아진데다가 냄새도 진짜 먹음직스러웠다.
촉촉한 살점과 크리스피한 껍질의 환상적인 조화
바로 옆에 이렇게 기찻길이 있었는데
엄청 귀여운 기차가 돌아다닌다ㅠㅠㅠ
안에 기관사 레고가 있고
뒤에 기차 칸은 음료 잔 모양으로 둥굴게 파여있었다.
코젤 다크 마시고 기차가 배달하는 걸 보려고 맥주를 한 잔 더 시켰다.
거품 위에 시나몬 가루가 엄청 풍성해서 또 감동...
직원분들 너무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셨다.
나즈드라비는 강남대로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쉽다.
저기로 들어가면 지하에 위치해 있다.
4월에 사람이 꽉 차있을 정도로 맛집...
얼른 코로나 끝나서 먹으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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